지심도

조회 수 88 추천 수 0 2017.11.19 17:50:01

지심도  

          -동백의 절개


                                 滸山 김현길


러일전쟁 불꽃놀이

현해탄에 벌어지고

살던 집 내놓라는 소개 령이 내렸다

동백숲 흐느껴 울던 겨울

섬을 떠나야만 했다.


깎아낸 기슭엔

포진지가 생겨나고

등떼배기

활주로에  군용기가 내려앉고

모든 것

다 군홧발에 짓밟혔던 지심도.


그들이 패망한 후 원시림이 된 동백섬은

한 서린 붉은꽃이 하늘 가득 피었

그러다 절개란 이런 것이다

목을 꺾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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