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

조회 수 58 추천 수 0 2019.09.21 14:56:20


풍란


                       金滸山


벼랑을

의지한 채 우주를 품었구나

이슬내린 밤이오면

별들이 반겨주고

포근한

아침햇살에 행복해 하는 꽃이여.


못잊을 아쉬움에

짝사랑한 여인처럼

언제나 보고 싶은

엄마의 얼굴처럼

말없이

절벽을 날으는 해오라기 

꽃이여.


일월관음 

꼭대머리 선녀로 하강하여

있는 듯 없는 듯이

두 손모아 기도하고

영원히

임 기다리는 

망부(亡夫)의 꽃이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7 유휴지 논 만들기 나무꾼 2019-10-13 5
726 고려 공주샘2 나무꾼 2019-10-13 3
» 풍란 나무꾼 2019-09-21 58
724 요행수 나무꾼 2019-09-16 47
723 시절이 할매 나무꾼 2019-09-16 16
722 대우 서문앞에서2 나무꾼 2019-09-12 22
721 까마귀 나무꾼 2019-09-11 19
720 고려 공주샘 나무꾼 2019-09-09 23
719 나의 설 나의 추석은 나무꾼 2019-08-31 32
718 만학이 그리움처럼 나무꾼 2019-08-02 88
717 목동 나무꾼 2019-07-23 137
716 거제 자연예술랜드(수필) 나무꾼 2019-07-15 202
715 당신에겐 늘 미욱했던 자식 나무꾼 2019-06-25 196
714 엄니와 노처녀 나무꾼 2019-05-28 191
713 거창 장기식육식당 나무꾼 2019-05-07 478
712 송광사 나무꾼 2019-05-02 245
711 426년만의 귀향 나무꾼 2019-04-28 195
710 증조부 제삿날 나무꾼 2019-04-18 211
709 여우바위의 추억 나무꾼 2019-04-08 206
708 지명에 대한 고찰(수필) 나무꾼 2019-03-24 196
707 산사의 봄 나무꾼 2019-02-22 259
706 위장파업(수필) 나무꾼 2019-02-03 231
705 촉석루의 달 나무꾼 2018-12-19 272
704 목욕탕 친하기 나무꾼 2018-11-29 302
703 어느 형제 이야기(구전동화) 나무꾼 2018-11-19 280
702 한 그릇의 소고기국밥(수필) 나무꾼 2018-10-12 575
701 아재비와 조카 나무꾼 2018-09-30 386
700 옥순룡 - 할빈 기행 id: 거제포토 2018-09-25 370
699 거제바다 예찬(수필) 나무꾼 2018-09-15 501
698 거제백병원 나무꾼 2018-08-05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