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신의 기록관 개관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을 찾았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와 함께 이날 오후 2시30분께 대계마을에 도착한 김 전대통령은 마을 앞 선영을 둘러본 후 개관 준비가 한장인 ‘김영삼 대통령 기록 전
시관’을 둘러봤다.
김 전 대통령은 1, 2층에 전시된 기록물 들을 세세히 살폈다. 2층에 전시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재판 과정을 묘사한 ‘5.18특별법과 세기의 재판’ 을 비롯 ‘금융
실명제 실시’ 등의 코너를 둘러본 후 “조명이 너무 흐려 잘 보이지 않는데 좀 밝게 하지” 라고 조언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세계의 정상들’ 앞에서는 자신의 밀랍인형을 가리키며 “이 인형은 나 안 닮았어, 다시 하는 게 좋겠어” 라며 아쉬워 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중학교 때 교복과 서울대 졸업사진, 또한 대통령 재임 때 신었던 등산화 등을 보면서는 그 때를 회상 하듯 잠시 눈을 감았다.
김 전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의 기록, 전시관 또는 기념관에 비해 규모도 작고 초라하지만 우리나라 최초로 대통령의 고향에 기록관을 건립했다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히고 “기록관을 건립해 준 거제시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관은 죽은 사람의 뜻을 기리거나 기념하기 위해 건립하는 것이지만 기록관은 살아 있는 사람의 업적이나 각종 기록을 남기는 곳” 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오후 3시30분께 마중 나온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내일 또 오겠다고 약속한 후 숙소를 향해 떠났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