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

조회 수 517 추천 수 0 2017.11.19 17:50:01




지심도

-동백의 절개


                 滸山 김현길

                         

러일전쟁 함포소리

어지럽던 검은 바다

역사의

소용돌이 요충지가 여기였네

동박새 구슬피 울던 날

정든섬을 떠났다.


그들이 패망한지

어느 듯 칠십 여년

하늘 가득 붉은 꽃이

우리들 보란 듯이

선혈이 낭자한 채로

목을 꺾는 저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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