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기행

조회 수 115 추천 수 0 2018.07.10 09:09:25

부안기행

  -매창공원, 격포항 석양, 내소사 월명암의 달


                            滸山 김현길


부안땅 

매창공원 수절기생 무덤하나 

딱새 앉은 빗돌앞에

시인의 꽃 한 송이 

천리에

외로운 꿈은* 어찌하고 누웠소.


격포항 횟집에서 

소라에 갑오징어

낮술이 과했던지 채석강이 

아득하다

도로가 건어물집에서 

이마 한 지 찧었다.


남은 일정 뒤로 한 채

돌아오는 차안에서

초사흘 달을 보며 생각한 변명하나

갑자기

월명암 낮달이

내 이마를 찧었다고.


*이매창의 시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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