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룡 - 하모(참장어)이야기

조회 수 5665 추천 수 0 2003.03.06 22:25:12
하모(참장어)이야기

2001년의 하계 휴가를 과내 마지막으로 3일, 아들 휴가에 맞추어 냈다

지난 8월30일 사천 공항에 비행기로 오는 아들을 데리러
가족 모두가 7개월만에 보는 아들인지라 온 식구라야 네 명이 모두지만 총 출동 했다.

3년 전에 고성군 하일 면장이 교육 동기생이라서 교육장에서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기 고장의 장어요리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참장어 (하모)가
계절 별로 생산되는 기간에만 맛을 볼 수 장어라고

그리고 그 맛이 기가 막히다는 풍 아닌 풍을 섞어서 이야기 하는지라
그 맛을 언젠가 꼭 보리라 다짐을 하고 아내에게 참장어 회 맛을 꼭 보게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던 터

시간에 바쁘고 업무에 바빠  하모 이야기를 잊어 먹고 있었는데
아들을 데리러 가던 그 날에 마침 하모 이야기를 아내가 꺼내는 것이  아닌가

통영 광도면 노산리 어느 식당에 하모 회를 잘 하는 곳이 있다는 아내친구의 이야기를
흘러가는 말처럼 들은 적이 있다고 해서  아들과 식구들이 오늘은 하모 회가 어떤 맛인지 맛을 한번 보자고 공항에서 돌아올 때 가기로 하고 사전에 식당 장소를 확인 할 겸

  사천 공항 가기 전에 노산 리 어느 식당에대충 소문을 듣고 찾아갔는데  광도면 노산 입구에서 안정 공단으로  들어가는 길로 진입을 해서노산리 마을 입구 다리 끝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니 은행나무 식당이란  간판이 얼핏 들어 오길래 차를 정차시키고 아내더러 물어 보라고 하니 그 곳이 찾아 나선 하모 요리를 하는 식당이었다.

그래서 식당 주인 왈, 지금은 어장에서 하모를 건져 와야 되니 즉시 요리는 되지 않고
2시경에는 요리가 된다고 주인이  말해서 사천 공항 갔다오는 길에 들리 겠다고 사전에 주문을 하고 공항으로 갔다

이윽고 아들은 도착하고 오랜만에 보는 아들과 잠시 회포를 나누고 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몇 커트하고 하모회의 진수를 맛보러 귀가 길을 재촉해서 은행나무 식당에 도착
요리를 시키니 주인 아저씨가 군복무 하다가 휴가 나온 아들을 보고
고생한다며  6만원 짜리 한 접시를 시켰는데 넉넉하게 주어 배가 부르고 남을 만큼
접시에 수북이 회를 담아 내어 왔다.

하얀 색깔의 담백하고 깨끗한 맛을 느낀 회의 맛은 기대한 만큼 감칠 맛이었다
회를 잘먹지 못하는 딸도 맛있다며 잘먹었다

특히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함이 기억에 생생하다  체구가 조그마하고 이쁘게 생긴주인 아주머니와
인심이 후하고 순하게 생긴 햇살에 검게 그을린 얼굴의 주인아저씨의 친절함도 기억에 새롭다
주인 아주머니는 여기에 한번 오신 손님들께서  하모 요리가 맛있다고
구전으로 광고를 하는 덕택으로 부산 마산 창원 등지에서 주로 손님 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한다.


한번쯤 계절에 맞추어 나는 참장어 (하모)회를  맛을 봄직도 좋을 성 싶다.

참장어(하모)는 남해안 일부 지역(충무 고성에서~영광 안마도 해역)에서만 잡히는 바다장어로 5월~9월까지 한정 생산된다.

참장어 요리는 콜레스테롤이 적으면서 최고의 영양과 담백한맛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여름철 스테미너 식품으로 새롭게
각광 받는 생선요리이며,참장어회,참장어구이,참장어탕,반숙회등이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일본의 관서 지방 사람들이 특별히 즐겨먹는 식품이라고 한다.

이번 휴가는 구름을 찾으러 나섰는데 가는 곳마다 그름을 쫏으러 가지 않았나 ? 생각된다
구름이 있는 곳에 촬영하러 가면 그곳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구름은 흘러가고 없었다.

거제 대교 쪽에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어 그곳에 가보니 구름은 온데간데없고 한려수도 뱃길에 어선들만 오락가락하고홍포 쪽에 낮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 그곳에 가보니 내가 찿던 구름은 이미 대마도로 흘러가고 있었다.

다음 날 또 날씨가 좋아 계룡산에 올랐더니 구름은 빠른 속도로 북에서 서쪽으로 흘러가고 그래서 이번 휴가는 구름을 한 컷도 잡지 못한 휴가를 보내고 말았다.

200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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