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조회 수 4840 추천 수 0 2011.02.07 19:53:43
 
들국화
 
                         滸山 김 현길
 
 
오빠와 소 먹이며 들길 걸어요

풀꽃향기 맡으며 행복했어요

늦가을 짧은해가 서산에 질 때

찬바람 해롭다며 먼저 가래요

그러는 오빠마음 진즉 알지만

 

토라져 방문걸고 누워 있는데

어서와 늦었구나 엄마 목소리

빼곰이 문틈으로 내다 보았죠

소 몰고 들어오는 오빠 품에는

한 아름 들국화가 웃고 있었죠

 

그러던 우리 오빠 군대 갔어요

군사우편 찍혀온 겉봉투 보며

가만히 오빠생각 눈물 집니다

추억을 떠올리는 편지 속에는

고향의 들국화가 피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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