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찰영을 위한 어드바이스

조회 수 7157 추천 수 0 2005.11.10 23:32:54
가벼운 마음으로 해외 나들이를 떠나는 시대에 접어든 탓인지 외국에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그 나라만의 독특한 풍광이나 풍물, 사람들을 담을 수 있는 해외 촬영은 몇 가지 준비와 마음가짐, 주의할 점을 알아두면 소득 있는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다.

촬영 기재는 이렇게 준비하자.

여행하는 날짜나 국가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보디를 3대 정도 준비한다면 칼라용, 흑백용, 고장났을 때를 대비한 예비용으로 쓸 수 있다. 그러나 장비가 너무 많다면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장기간 촬영 여행을 할 때에는 1-2대가 적당하다.

교환 렌즈는 광각계 렌즈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망원계 렌즈도 1-2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100mm 정도의 중망원 렌즈는 외국 거리를 담는 스냅 사진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 있는 망원계열 렌즈는 200mm 정도인데 이 렌즈가 가장 활용도가 높다. 따라서 중망원 계열에서 망원계열까지 사용할 수 있는 80-200mm 정도의 렌즈를 준비한다면 다양한 내용의 촬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준비해야 할 기재는 삼각대나 모노포드이다. 삼각대를 준비하면 이국의 분위기 있는 야경 등을 담아 올 수 있지만 이동할 때 다소 불편하다. 기동성을 높이려면 모노포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편 예비 건전지 준비도 잊지 말도록 하자.

필름은 얼마나 준비할 것인가?

여러 나라를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필름만큼은 우리나라보다 싼 나라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필름은 현지에서 구하는 것보다 미리 준비해 출국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다면 얼마나 준비해 나갈 것인가? 전문가들에게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겠지만 보통 여행객들에게는 35mm 필름의 경우 하루에 36장짜리 3통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일주일 정도 다녀온다면 3×7=21통에 약간의 예비 필름을 준비하면 된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므로 필름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준비해 나가면 된다.

다음은 촬영한 필름의 처리 방법이다. 칼라 네거티브 필름의 경우는 잘 보관해서 귀국 후 현상, 인화를 하면 된다. 그러나 칼라 리버설 필름은 촬영 후 빠른 시간 내에 현상을 할수록 생생한 화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지 현상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현지 현상이 여의치 않다면 건조제를 넣은 봉투에 잘 보관해서 귀국후 현상하도록 한다.

출입국 수속과 항공기 안에서의 주의할 점.

보통 해외 여행을 떠날 때 항공기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이 때 보통석(이코노미 클래스)을 이용할 경우에 허용된 수하물의 중량은 20Kg이다. 물론 초과분에 대해서는 화물 운임을 내면 되지만 무거운 짐은 여행의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허용된 양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카메라와 렌즈는 반드시 수하물로 부치지 말고 기내로 가지고 들어가도록 한다. 수하물 처리 과정은 상상했던 것보다 험악하기 때문에 수하물로 부치는 카메라는 파손될 수 있다.

짐을 부친 후 출국장에 들어서면 세관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반드시 가지고 나가는 카메라와 렌즈를 신고하고 확인증을 받아 놓아야 한다. 만약 이 신고 절차를 생략하면 돌아오는 길에 세관에서 세금을 내야 하는 등 곤란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

비행기에 탑승한 후에는 머리 위쪽 수하물 보관함에 올려놓으면 되지만 여러 사람이 짐을 올리기 때문에 잘못해 떨어질 수도 있다. 유럽이나 미주 노선 같은 장거리를 갈 경우에는 보관함에 올리는 것이 좋지만 2시간 남짓 가는 일본, 동남아 노선의 경우에는 발아래 두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로 비행기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물건 가운데 흉기가 될 수 있는 물건은 무조건 금지다. 삼각대도 흉기가 될 수 있어 기내 반입이 금지되므로 수하물로 보내도록 한다. 건전지의 경우는 하이재킹이나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기내 반입은 금지된다. 카메라나 스트로보 안에 들어 있는 배터리는 대충 넘어갈 수 있지만 많은 양의 배터리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수화물로 보낸다.

X선 검색과 필름 문제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피할 수 없는 과정이 X선 검사인데 이 X선은 필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X선 투시기 성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일부 국가에서는 구형 투시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투시기는 ASA 400까지만 안전하다. 그 이상의 감도를 가진 필름은 엑스레이 보호 봉투에 넣는 것이 좋다.

언어 문제

해외 여행을 할 때 언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찾아가는 나라에서 사용하는 말의 기본어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예를 들면 '이것' '저것' 등과 같은 지시대명사나 인사말, 숫자를 세는 방법 등만을 제대로 익히게 되면 여행이 한결 수월하다.

현지에서의 교통 수단 이용법

해외에서 스스로 이동 수단을 강구해 가며 여행을 해야 할 경우에는 의외로 좋은 촬영 소재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특히 기차나 버스 여행의 경우 차창을 통해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또 승객들을 스냅으로 담을 수 있고 정차한 역의 풍물도 담을 수 있다.

목적지로 정한 여행지에 도착하면 무엇을 찍어야 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버스 등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시가지를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만약 시내를 도는 관광버스가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관광버스를 통해 시가지와 관광지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얻어 촬영에 대한 계획을 정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촬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촬영 때의 예절도 생각해 두자.

인물 촬영을 할 때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이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면 순간적인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아야 하므로 미리 양해를 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경우에는 상대방이 불쾌감을 표시할 수 있으므로 셔터를 누른 후 재빨리 카메라를 내리는 것이 상책이다.

유럽이나 미주 지역 사람들은 카메라에 관한 한 비교적 관대한 편이지만 회교권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한다. 따라서 회교권에서 인물 촬영을 할 때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보통 사람들은 해외 여행을 할 때 한 번 다녀 온 곳을 다시 찾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처음 보는 이국적인 풍물이나 풍광에 이끌려 셔터를 마구 누르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러한 기분은 이해가 가지만 귀국한 후 현상을 하면서 후회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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