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류나무와 바바리코트

조회 수 1993 추천 수 0 2016.10.14 15:59:21

미류나무와 바바리코트


                            滸山 김현길


미류나무 가로수 비포장

신작로를 

땅만 보며 또각또각 걸어가던 그 여인

카키색 바바리코트에 

핸드백이 멋있었다.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싶었지만

머리에 꽂힌 꽃이 마음에 걸렸다

옆에서 수군거렸다 참한 것이

안 됐다고.


재 너머 살고 있는 처녀인 것 같은데

작년 가을 이맘때도

저 길을 갔었다고

길가에 구절초 꽃이 그날따라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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