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유등의 역사

조회 수 346 추천 수 0 2017.10.30 16:44:12

슬픈 유등의 역사

 

                      滸山 김현길

 

진주성 동문에서 유등을 내려다본다

 

성가퀴에 기대어 아들 손을 꼭 잡는다

옛날 너 할아버지가 이곳에서 계사순의(癸巳殉義) 하셨다

"진주성이 함락당할 때에 홀로 말을 타고

문 밖 거리에서 싸웠다 좌우를 달리며

적을 치니 적의 무리가 바람에 풀이 쓰러지듯

하였다 하루 종일 쫓다가 드디어 칼날이 무디어

졌으나 모두가 도중에 끝내 알지 못했다."

아들은 나를 향해 궁금한듯 물었다

거제현령 김준민*이 우리 할아버지세요?

 

아무렴 너무나도 자랑스런 너의 조상 이란다.

 

*거제읍지 임진유사(壬辰遺事)에 있는 거제현령 김준민

장군의 기록을 적었다. 임난이 끝나고 선무원종

일등공신에 책록되었으며, 형조판서 및 의금부지사로

추증 받았다. 위패가 진주성 창렬사에 배향되어 있고

저희 12대 조상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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